보스턴에살다 212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6일

#오늘생각 2020년 3월 21일 현재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어플) 인기 차트를 보니 현재 사회적 격리.(social distancing)이 새삼 실감된다. #주말 재택 근무 시작한 후 첫 주말이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어서 뉴버리 스트리트에 있는 독립 서점이자 카페인 트라이던트에서 결국 주문을 했다. 어떤 책이 올까 두근거리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 종이 봉투를 받았을 때 무게가 너무 가벼워서 '설마'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역시였다. 재고가 없어서 안 보낸 것일까? 아니면 말로만 듣던 외국 이름에서 오는 차별인가?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궁금해서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다. 책 준다는 프로모션을 소셜 미디어에서 봤다고 얘기하자마 아직도 하고 있다면서 주문하고 싶냐고 밝게 물어보는 것이다. 주문 받..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5일

#오늘생각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웬만하면 나오지 말라고 하니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레스토랑이다. 딜리버리와 투고는 가능하지만 사실 집에 계속 있다면 시켜 먹을 확률이 확 줄지 않을까. 급격하게 떨어지는 매출을 조금이라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뉴버리 스트리트에 있는 독립서점/카페인 트라이던트(Trident Books) 이다. 모든 딜리버리와 테이크 아웃 오더마다 무료 책을 한 권씩 주겠다는 솔깃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안 그래도 읽고 싶은 책이 한 권 있기도 해서 생각을 해봐야겠다. #홈오피스 처음으로 온라인 패널 디스커션을 진행했다. 온라인 형태로 이뤄진 것은 처음이기도 하고 더욱이 모더레이트(moderate)까지 해야하는 ..

미국 보스턴 코로나 바이러스 60세 이상 시니어 (고령층)쇼핑 아워 및 매장 안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차 확산되고, 대놓고 2-3주 식료품과 생활 필수품을 쟁여 놓으라는 권고가 뜨니 그로서리 사재기가 시작되었다. 세계 최대 경제 규모로 많은 사람들이 출입국하는 나라에서 불 건너 강 구경 하다가 하루 아침에 태도를 바꾼 셈이다. 그로서리가 텅텅 비게 되자 나오기 시작한 이야기가 바로 시니어 (고령층)들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움직이기 힘든 고령층들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그로서리를 가지 못하고 가더라도 사람들이 물건을 사재기 하니 살 수 있는 사태가 된 것이다. 이런 가슴 아픈 사진들과 에피소드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로 하나씩 퍼지더니 결국 매장들이 시니어 온리 쇼핑 시간을 대처 방안으로 내놓았다. 내가 본 가장 가슴 아팠던 에피소드는 한 미국 여성이 그로서..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4일

#오늘생각 매사추세츠 주는 행정 명령으로 임시 휴업을 했는데, 전국적으로 큰 브랜드들은 하나 둘씩 문을 닫는 분위기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그동안 사인업했던 브랜드에서 매장을 임시로 닫고 그 기간동안 무료 배송 혹은 할인을 해주겠다는 이메일이 오는 중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at will employment(임의 고용 계약)이라 회사와 직원 모두 언제든지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런 위기 상황에 바로 해고를 할 수 있다. 물론 너무 비인간적인 조치이지만 임의 고용 계약이 되어 있으면 근로자로써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평상시 사회적 기업 이미지를 강조해왔던 브랜드들은 '매장은 문 닫았지만 해고된 직원 없이 정상적으로 월급을 지급한다"라는 한 줄을 이메일마다 찾아볼 수 있었다. 지금은 워낙 긴박하..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3일

최대한 대면 접촉을 하지 않고 집콕 생활을 권고하니 '안네의 일기'가 생각난다. 나치 독일 시절, 외출은 커녕 하루 종일 제대로 소리도 내지 못하고 갇혀 지내던 안네는 얼마나 더 갑갑했을까. 그래도 안네의 일기를 보면 불평불만 일색이 아니라 소소한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진눈깨비 날리던 어제 나갔다 온 영향 때문인지 평소보다 훨씬 늦은 아침 8시에 일어났다. 평상시 같았으면 반차냈을 컨디션이라 아침 운동은 하지 않았다. 홈오피스를 하니 connect 해야 한다면서 체크인 미팅이 오히려 더 많아졌다. 한 달에 1회이던 미팅을 주 3회로 늘렸고 참석은 필수이다. 이메일로 처리가 가능한 일은 기존처럼 했으면 좋겠는데 필요없는 화상 미팅이 많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다...

미국 보스턴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알림 서비스 & 검사소 안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점 확산되면서 보스턴도 대처 방안을 발빠르게 시작했다. 진작 공립 학교들은 휴교하고 레스토랑/바는 딜리버리와 투고만 할 수 있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다. (2020년 3월 18일 기준) 보스턴의 코로나 바이러스 문자 알림 서비스와 검사소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보스턴 시장 월시가 재난 알림 문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어제 저녁 발표했다. 스마트폰에서 99411로 BOSCOVID 를 보내면 된다. 2. 스마트폰이 없다면 보스턴 시 재난 이메일 알림 서비스에 사인업할 수도 있다. 단, 이 서비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다른 재해도 다 포함된다. Emergency Management Our mission is to enhance the City's capacity to pr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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