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살다 212

보스턴에 입성한 오사카/뉴욕 수제 우동 맛집 츠루통탄 (TsuruTonTan, つるとんたん). 세숫대야 우동이 가장 큰 매력.

뉴욕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동 맛집 츠루통탄이 보스턴에 입성했는데 이걸로 미국 내 4번째 매장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일본 음식이 다시 들어오는 추세인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츠루통탄은 1979년 오사카에서 시작한 수제 우동 전문점으로 지금도 본점은 활발하게 영업 중이다. 미국은 2016년에 뉴욕 유니언 스퀘어 지점이 첫 매장이었다고 한다. 켄모어(Kenmore) 역에서 도보 2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있고 Hotel Commonwealth 의 일부이기도 하다. 건물에 들어서니 직원이 지하 1층으로 내려오라면서 반겨준다. 150석 규모 답게 매장이 넓직하다. 지하라 자연광은 잘 안 들어 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두운 인테리어에 멋진 벽 장식이 눈에 띈다. 점심 시간이라 런치 메뉴를 보여준다...

아침 먹기 참 좋은 보스턴 맛집 추천: 라이프 얼라이브 오가닉 (Life Alive Organic) 카페

보스턴, 브룩라인, 캠브리지, 세일럼, 로웰에 매장을 갖고 있는 라이프 얼라이브 오가닉 카페 (Life Alive Organic Cafe)은 유기농 비건 카페이다. 점심은 여러 번 왔었는데 하나같이 다 싱싱하고 정성이 느껴지면서 참 맛있었다. 하지만 아침은 처음 온 것이라서 간단하게 리뷰를 남겨본다. 내가 가는 곳은 브룩라인 지점으로 보스턴 대학교 캠퍼스 근처에 있다. 갈 때마다 사람이 항상 많았는데 8시 조금 전에 갔더니 매장이 한산했다. 아침 메뉴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었다. 오트밀, 스무디 볼 같은 가벼운 메뉴가 대부분이고 가격은 $10로 나쁘지 않았다. 유제품이 들어간 메뉴는 따로 표기를 해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뒷 면에는 주스 종류가 빼곡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내가 시킨 것은 아사이 볼과 골..

인생 최고의 크래프트 맥주, 보스턴 트릴리움 (Trullium) 팬웨이 탭룸 간단 후기

작년 여름, 팬웨이 타임아웃 마켓 (Time Out Market) 앞 야외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마시고 있는 맥주가 정말 맛있어 보였다. 알고보니 보스턴 로컬 브루어리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갖고 있는 트릴리움이 맥주 탭룸을 낸 것이었다. 여름철 내내 지나다니기만 하다가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찬 겨울 바람이 불었던 금요일 늦은 저녁인데 탭룸 안은 발 디딜 곳 없이 빼곡하게 분주했고 음악이 나오고 있어 마치 클럽에 온 기분이었다. 블루베리에 관심이 갔는데 병이라고 해서 블랙베리로 변경했다. 메뉴판에서 B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은 병(bottle)이라는 표기이니 주의하자. 또, 음식 메뉴는 부실한 편이니 식사 전후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Wild & Sour 는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한 모금 마시자마자 바로 ..

관람 후기: 보석 같이 단단하고 빛나는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브로드웨이 뮤지컬

2019년 리메이크 영화 을 본 후에 부쩍 다시 관심이 가던 차에 뮤지컬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공연 전에 있었던 씨어터 디렉터와의 대화 시간에서 씨어터와 뮤지컬에 대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었다. 흥미로웠던 질문 두 개: 리메이크 영화 개봉에 맞춰서 뮤지컬을 오픈했는가? 공연 프로그램은 보통 일 년 전에 계획을 세운다.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타이밍이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일부러 없던 것을 만든 것은 아니다. 은 매사추세츠 주와 많은 관련이 있다. 뮤지컬 배우들은 이런 지역적 특성을 살려서 어떤 트레이닝을 했는가? 예를 들어 콩코드에 있는 루이자 메이 올콧 박물관을 다녀왔는지? 씨어터 시니어 스텝은 콩코드 답사를 가서 가급적 그 느낌은 어떻게 세트에 살릴 수 있는지 고민했다. 배우들의 경우..

보스턴 브런치 핫플 밀크위드(Milkweed) 갔다 왔어요

작년부터인가 브런치 검색하면 나오기 시작한 밀크위드(Milkweed)를 드디어 갔다. 지금까지 가기를 망설였던 이유는 바로 위치 때문이었다. Mission Hill (미션 힐) 이지만 Roxbury Crossing (록스버리 크로싱)에 가까운 곳에 있다. 보스턴은 미국 내에서 굉장히 안전한 편이지만 그래도 도시 내에 몇 군데 조심해야 할 곳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록스버리 크로싱 동네이다. 밝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면 조금 조심하는 편이 좋다. 아침 8시에 오픈한다고 해서 8시 30분에 갔는데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음식 주문하고 보니 이미 테이블은 다 차고 대기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도시의 사이즈에 비해서 아주 높은 도시 브랜드를 자랑한다. ..

독특한 3D 카드 디자인으로 유명한 핸드메이드 팝업 카드 스타트업 러브팝(Lovepop)

생일, 승진, 이사, 출산, 결혼, 사망 등 어떤 계기가 있을 때마다 미국인들은 그리팅 (greeting) 카드를 자주 보낸다. 메리엄 웹스터 영영 사전에서 찾아본 그리팅 카드 (greeting card) 정의는 다음과 같다. "a piece of paper or thin cardboard having any of a variety of shapes and formats and bearing a greeting or message of sentiment" 한국에서는 특별한 계기가 없어도 예쁜 편지지에 안부를 적어서 보내지만 미국에서는 계기가 있을 때 확실하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일반 슈퍼 마켓을 가더라도 항상 종이 카드 판매하는 곳이 마련되어 있을 정도이다. 미국의 인사 카드 (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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