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살다 212

보스턴 미술관 (Museum of Fine Arts Boston)의 연례 봄 이벤트 Art in Bloom (아트 인 블룸)을 소개합니다

봄의 따뜻함보다 겨울의 추위가 더 많이 남아 있는 보스턴의 4월.다가오는 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보스턴 미술관 봄 연례 행사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름에서 짐작이 가능하듯이 미술 작품과 플라워 어레인지먼트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행사이다. 약 450,000 점이 넘는 미술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보스턴 미술관의 모든 작품이 플라워 어레인지먼트와 매치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매 년 약 50점의 작품이 새롭게 선정된다. 작품이 선정되고 나면, 참가 신청을 한 매사추세츠 주 가든 클럽들이 모여서 뽑기를 통해서 매칭이 된다. 평상시에는 작품 설명만 하는 미술관 도슨트 한 명만 그룹 투어를 진행하는데 이 기간동안에는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를 설명해주는 도슨트와 짝을 지어서 투어를 운영한다. 꽃으로 표현될..

보스턴 레드삭스 홈경기 전후 가기 좋은 곳/미국 대학가 비어홀 체험할 수 있는 보스턴 대학교(BU) 근처 Cornwall's

레드삭스 홈구장인 팬웨이 파크 (Fenway Park) 주변에 세련된 맛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현지 보스터니안들과 경기 전후 분위기를 같이 느껴보고 싶다면 근처 펍이나 비어홀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팬웨이 파크 바로 옆에도 몇 곳이 있긴 하지만 내가 추천하는 곳은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콘월(Cornwall's)이다. 보스턴 MBTA 지하철을 타고 온다면 켄모어(Kenmore)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스턴 대학교(BU)가 근처에 있어서 평일 저녁에는 근처 직장인, 대학생, 대학원생들로 항상 복작복작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보스턴 대학교 경영대학원 MBA과정 학생들의 경우, 매 주 Thirsty Thursday를 할 정도로 크고 작은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곳이기도 ..

보스턴 현대 미술관 (ICA) 쿠사마 야요이 (Kusama Yayoi) 특별전 <Love is calling>

보스턴 현대 미술관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의 쿠사마 야오이 특별전 . 작년 9월 24일 오픈해서 2월 7일까지 하는 특별전로 별도의 티켓을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다. 쿠사마 특유의 컬러풀한 이 설치 작품은 오픈하자마 엄청나게 입소문을 타서 주말 관람은 이미 11월 초부터 전부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라서 결국 평일 오후 표를 구매했다. 보스턴에 처음 왔을 때는 삭막한 공사장에 있던 ICA는 불과 몇 년 만에 화려한 럭셔리 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선 씨포트(Seaport)의 위치적 장점을 한껏 누리고 있다. 쿠사마 특별전이라 그런지 입구에도 둥근 점으로 장식을 해둔 것이 눈에 띈다. 4층 건물인 ICA의 전시실은 막상 4층 하나이다. 2층은 교육 공간으로 3층은 극장으로..

[보스턴 일상] 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특별전 - Ancient Nubia Now

누비아는 나일강 남쪽과 수단 북쪽에 위치하고 있던 아프리카 고대 문명 중 하나이다. 다른 문명들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는데, 누비아는 고대 이집트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그 흔적이 이집트 쪽에 조금 남아 있다. 내가 누비아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크리스티앙 자크의 1997년작 5 부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책에서는 누비아 사람들의 뛰어난 활쏘기와 검은 피부를 지닌 아름다운 누비아 여성들에 대한 묘사가 종종 나왔던 것 같다. 장편소설 '람세스'는 어떤 내용인가? (중앙일보) 보스턴 미술관 (Museum of Fine Arts, Boston) 의 의 전시품들은 대부분 미술관 자체 콜렉션이다. 20세기 초반, 수단이 영국 식민 지배를 받는 동안 보스턴 미술관 직원들은 고대 누비아 문명이 있던 나일강 남..

새해 첫 브런치는 공간이 너무 예쁜 보스턴 테라(Terra) 레스토랑에서

새해 브런치로 어디를 갈까 하다가 보스턴 푸르덴셜 안에 있는 이틀리(Eataly)에 있는 레스토랑 중 가장 예쁜 테라(Terra)에 가보기로 했다. 시내 접근성도 좋지만 초록초록한 식물이 많은 곳으로 인스타에서도 자주 본 곳이라 약간 기대가 되었다. 이틀리(Eataly)에서 표지만 잘 따라가면 올라가는 입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혹시 몰라서 예약을 했지만,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 30분에 가니 매우 한적하다.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이 정도인데 햇살 좋은 여름에는 정말 너무 예쁠 것 같다. 이틀리(Eataly)에 있는 다른 레스토랑과 가격은 비슷한데 양이 너무 적다. 식전 빵과 올리브 오일은 리필이 된다. 치즈 플레이트 ($18) 브라타 ($10) 새우 꼬치 ($12) 아메리카노 ($5)..

2020년 경자년 새해 첫 날 해돋이는 보스턴 캐슬 아일랜드에서

2020년 경자년 1월 1일 보스턴 캐슬 아일랜드(Castle Island)에서 새해 첫 아침을 맞이했다.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모여 있었고 칼바람에 발을 구르면서 동이 트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다수는 가족 단위의 동양인으로 특히 한국 말이 많이 들렸다. 아침 7시 15분. 아름답고 멋진 해가 서서히 솟아 오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올 한 해도 보스턴에서 힘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래서 해돋이를 보러 가는가 보다. 보스턴에서 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싶다면 로건 공항 근처 캐슬 아일랜드를 추천한다. 캐슬 아일랜드는 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데 해변도 있고 한 때 군에 몸 담았던 미국 시인 에드거 앨런 포우가 배치 받았던 인디펜던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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