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감독의 여성 주연 영화라서 더욱 좋았던 2019년 리메이크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크리스마스에 뭐하냐고 묻는 미국 동료들 질문에 '마치 가족과 함께 보내' 라고 말했을 만큼 12월 25일 개봉을 손꼽아서 기다렸다. 크리스마스 오후에는 가족 단위로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영화가 영화인지 만큼 주로 모녀, 자매들의 조합의 관람객들이 많았다. 베스가 아파서 뉴욕에서 조가 돌아오는 시점에서 시작한다는 것, 어린 시절과 교차하면서 굵직굵직 했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전개로 인해 자칫 '다 아는 이야기'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8살에 처음 읽었고 그 후 무수하게 반복해서 읽었던 작은 아씨들이지만 지금 이 나이,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보니 그 전에는 보이지 않았고 생각하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