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살다 212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13일

오늘생각 생필품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배송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마음으로 온라인 쇼핑을 안 하고 있다. 하지만 모이스처라이저가 똑 떨어져서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집에만 있어도 자외선 노출이 되기 때문에 자외선 바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번거로워서 자외선 차단제 한 우물만 파는 수퍼굽을 찾아봤다. 수퍼굽 브랜드 소개는 여기. 수퍼굽 (Supergoop)의 최신 라인업인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저는 SPF40이 들어가 있다. 하얀 용기를 열어보면 마찬가지로 하얀색 크림이 들어있다. 여드름 유발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깨끗한 성분으로 발림성도 매우 좋은 편이다. 다만, 번들거림은 있기 때문에 매트한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주말 재택하기 시작한 뒤로 평일에도 베큠을 하지만 주말에는 시간..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12일

오늘생각 인스타그램에서 찾은 별자리. 생일로 보는 해별자리인 사수자리보다 라이징(상승궁)인 처녀자리에 더 가까운 것 같다. 홈오피스 아침부터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의자에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었다. 너무 아파서 병가를 낼까 생각도 잠깐 했지만 그냥 타이레놀 하나 먹었다. 근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양심적으로 병가와 휴가를 신청하는 사람이 있을까? 식단 아침: 불린 치아 씨드 베이스에 냉동 라즈베리, 뮤즐리 한 줌, 코코넛 칩 약간 점심: 맛있는 탕수육이 먹고 싶은데 한국 스타일 중국집이 없을 경우 대체품인 트레이더 조의 만다린 오렌지 치킨이 이제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사이즈로도 나왔다. 원래는 사무실 복귀할 때 가져갈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열흘이 지나니 귀차니즘이 찾아와서 한 번 먹어봤다. 양은 ..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10일

#오늘생각과연 부활절까지 이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까? 오늘 하루에만 약 만 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온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 요즘은 어딜 봐도 다 코로나 바이러스 얘기 뿐이라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8시간씩 깊은 수면을 하는데, 지난 주부터 6시간으로 잠이 2시간 줄고 기상 기산도 6시 30분에서 한 시간이나 앞당겨졌다. (체크인 미팅을 제외하고) 열흘 정도 아무와도 이야기 하지 않고 지냈더니 친한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해져서 메시지를 먼저 보냈다. 다음 주에 BYOB virtual night 을 하기로 했다. 일어설 때 눈 앞이 잠시 하얗게 될만큼 어지러운게 잦아지는 것을 봐서는 단백질을 좀 더 충실하게 먹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홈오피스체크인 미팅 때 보니 다들 슬슬 일감이 ..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9일

#오늘생각 이제 겨우 2주차인데 출퇴근을 하지 않으니 조금씩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덩달아서 기상 시간도 늦어지고 있다. 재택 근무를 언제할지는 모르겠지만 루틴이 깨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홈오피스 오늘도 노트북에서 윙윙 소리가 나서 좀 불안했지만 다행이도 별다른 문제없이 하루를 마쳤다. 낮에는 G와 K로 부터 약간 어이없는 미팅 요청을 받아서 잠시 화가 났다. 결국, 미팅을 계속 할 생각이라면 정오 이후에 했으면 좋겠다는 회신을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end date도 있고 오후 3시로 옮긴 미팅 요청을 다시 받았다. 지금 이 상황을 발판 삼아서 좌지우지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안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받는 스트레스도 많은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목요일 미팅을 대비해서 Tr..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8일

#오늘생각 3월 말에 접어드는데 함박눈이 내렸던 오후. 눈이란 자고로 따뜻한 실내에서 봐야 예쁜 법인데, 이런 날 집에 있어서 참 좋았다. 커피 이외에 코코아나 차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베이커 보스턴 시장이 stay at home advisory (자택 격리 권고)를 발표했고 내일 정오부터 2주동안 시행된다. 생전 쓰지도 알고 잘 알지도 못했던 용어들을 코로나 19로 인해 많이 알게 되었다. 코로나19 영문 기사를 읽고 싶은데 용어가 낯설다면 필수 단어만 쏙쏙 뽑아서 잘 정리해놓은 메리엄 웹스터 사전 가이드를 추천한다. A Guide to Coronavirus-Related Words Deciphering the terminology you're likely to hear www.merria..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7일

#오늘생각 이메일의 시대가 될수록 종이 카드/편지는 더욱 소중해진다. 받는 사람마다 다 좋아하는 우편이라 계속 쓸 생각이다. #주말 사회적 거리/자가 격리하기 전의 주말은 청소하고 장 보느라 몹시 분주했다. 베큠 매일 돌리고 어제(토요일)에는 2시간 딥 클린을 했기 때문에 오늘 청소는 생략했다. 계속 집에 있으면 주중과 주말의 경계가 흐려지지 않을까 했는데, 습관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바쁘지 않는다. 주말이라고 생각하니 확실히 마음이 느슨해진다. 넷플릭스에서 라는 다소 시간 때우기용 영화도 두 편 봤다. 다음 주말은 아마존 프라임에 올라온 2020년 엠마 영화를 봐야겠다. 가격은 영화관 가는 것보다 비싼 $19.99. 기왕 빌리는 거, 아마존 프라임 워치 파티를 해볼까 하고 찾아봤는데 넷플릭스만큼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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